Doing nothing often leads to the very best kind of something.
저녁을 먹으며 무엇을 볼까 뒤적거리던 Netflix에서 Christopher Robin을 발견하였다.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봐야지 했던 것 같은데 어느새 잊어버리고 있었던 영화. 저녁 상을 차려놓고 아이패드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가볍게 시작을 했지만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 영화였다.
어른이 되어 100 Acre Wood 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살아가던 크리스토퍼. 어느새 한 가족의 가장이 되어 아내와 딸, 그리고 자신의 Better life 를 위해 회사에 몸을 바쳐 일을 하지만, 그럴 수록 아내와 딸은 점점 멀어져간다. 미래의 행복을 얻기 위해 바로 눈앞의 행복은 놓치고 살고 있던 크리스토퍼.
Evelyn: Do you even like your job?
Christopher: What's that got to do with anything?
Evelyn: You're gonna hit the limit. One day you're going to crack.
Christopher: Look, if I work really hard now, then in the future, our life will be -
Evelyn: Will be what? Will be better? worse? We don't care, we want you. This is life, Christopher. This weekend is your life. Your life is happening now. Right in front of you.
Pooh: Christopher? Are you there? It's me. Winnie the Pooh. Are you finally home? It would seem I must go forward where I have never been rather than backwards where I have.
그런 그 앞에, 어린 시절의 친구 Pooh 가 나타나고, 크리스토퍼는 갑자기 나타난 푸우를 반가워하기는 커녕 얼른 집으로 보내버리려고 한다. Pooh가 친구들을 잃어버렸다는 말에 얼른 찾아주고 런던으로 돌아가려던 크리스토퍼. 그렇게 오랜만에 찾은 100 Acre Wood 에서 어릴 적 만들어낸 상상의 괴물, Heffalump 오로부터 친구들, 티거, 피그렛, 이요르, 루, 래빗 등을 구해주면서 잠시 어른이 아닌 어릴 적 자신이 되어 추억에 잠기는 크리스토퍼.
Christopher: I'm not who I used to be.
Pooh: Of course you are. You're our friend. Look at how you saved everybody today. You are our hero.
Christopher: I'm not a hero, Pooh. I'm lost.
Pooh: But I found you. Didn't I?
하지만 이내, 회의에 늦었다는 것을 깨닫고 현실로 돌아와 허겁지겁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다시 런던으로 떠나는 크리스토퍼 로빈. 다시 어른이 되어 현실로 돌아가는 크리스토퍼를 보고 답답했지만, 무엇인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게 보였다.
그 후의 이야기는 직접 영화를 보길 추천한다. 처음엔 크리스토퍼가 무척 답답하고 꼰대같아 싫다가도, 그런 그를 이해할 수 밖에 없는 건 나도 그처럼 어느새 다 커버린 같은 '어른'이기 때문이겠지.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 속에 어느새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잊은 어른들에게 딱 맞는 영화, Christopher Robin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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