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효찡이에요.
저번편에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中国海洋大学崂山校区(zhongguo haiyang daxue laoshan xiaopu) 해양대학교 라오샨캠퍼스를 소개시켜드릴게요. 시작해볼까요?
Chapter 3. 따가운 햇볕 아래 라오샨 캠퍼스 투어
수업등록을 마친 후 저는 중국인 친구를 만났어요. 소월언니는 제가 다니는 학교에 교환학생을 왔다가 이번 학기에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서 저를 도와주겠다고 한국에 있을 때 먼저 연락을 해준 고마운 언니예요. 청도에 와서 처음 만난 거라 어색할 줄 알았는데 딱히 어색하지도 않고 언니가 정말 잘해주셔서 편하게 이곳 저곳 돌아다닐 수 있었어요.
일단 핸드폰 유심칩을 먼저 사야해서 언니와 함께 청도대 안에 있는 리엔통 가게로 갔어요. 거기가 가장 싸고 괜찮다고 해양대 학생분들이 추천해주셨어요. 가면 맨 처음 유심비와 가입비(?) 한달 비용 해서 100元을 내요. 그 다음부터는 한 달에 21元씩 빠져나가게되는데, 데이터는 1GB, 통화는 300분 무료 예요. 이게 유학생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상품이라고 하더라고요. 미리 충전을 해놓을 수도 있어서 저는 100元을 충전시켜놨어요. 그럼 한 달에 21元씩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아직 점심을 먹지 못해서 청도대 건너편에 맥도날드 옆에 위치한 AJISEN Ramen 집으로 갔어요. 정말 놀라웠던 건 이 음식점의 선전을 '박해진'이 한다는 것!!!
요즘 세트메뉴를 시키면 물통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세트메뉴엔 딱히 끌리는 게 없어서 그냥 언니와 저 따로 따로 음식을 시켰어요.
저는 가츠동을 시키고 언니는 소고기와 김치가 들어간 덮밥을 시켰어요. 34~5元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해요. 약간 비싸죠? 사실 한국에 가면 당연한 가격인데 중국에 있다보니 30元이 넘어가면 비싸게 느껴져요... 그런데 그 가격만큼 양이 정말 정말 많아서 항상 다 못먹고 나온다는 게 함정 ㅎㅎㅎ
점심을 해결하고 해양대학교 맞은편 버스 정류장에서 382번을 타고 라오샨 캠퍼스로 향했어요. 처음에 언니가 가깝다그래서 가까운 줄 알았는데 거의 1시간을 갔어요...ㅎㅎㅎ 그래도 나중에 앉을 자리가 생겨서 앉아서 가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그렇게 한참을 달려 도착한 해양대학교 라오샨 캠퍼스!
정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어마무시하게 크더라고요. 언니가 그 대학에 대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가이드를 해주는데 정말 언니 아니였으면 길을 잃었을 것 같았어요.
학교 건물들이 다 사진처럼 중국건물 같지 않게 생겼어요. 무척 깔끔하고 예뻐서 아무 건물이나 사진을 막 찍고 다녔어요. ㅋㅋㅋ 아, 그리고 사진에 보시면 차도가 있죠? 워낙 학교가 넓어서 교수님들은 차를 타고 이동을 하신다고 하네요. 가끔 학생들도 걸어서 수업을 들으러 가다가 너무 힘들면 순찰(?) 도시는 아저씨한테 너무 힘들다고 애교를 부려서 차를 얻어타곤 한대요. ㅋㅋㅋㅋㅋ 차도가 무척 넓은데 차는 별로 없어서 운전 연습장으로도 많이 쓰인다고 언니가 말해줬어요.
여기 정말 예쁘죠? ㅜㅜ 지나가다가 장난스럽게 해리포터에 나올 것 같다면서 지나쳤던 곳이예요. 조경이무척 예쁘게 잘 되어있더라고요. 저 다리를 따라 건너면 어떤 곳이 나타날지 궁금궁금!
이 곳은 도서관! 图书馆.도서관도 무척 크고 깔끔한 것 같아요. 제가 있는 푸샨 캠퍼스에는 도서관이 없어서 라오샨 캠퍼스가 너무 부러웠어요... 저도 여기서 공부를 하고 싶어여... ㅜㅜ 가까우면 이 도서관으로 자주 올텐데 1시간이 걸리는 거리라 그거는 힘들 것 같은... 흑...
그리고 도서관 앞에 조각상이 하나 있길래 언니한테 저건 누구예요? 라고 물어봤어요. 누굴까요? 누구였게요? 두구두구두구.
바로 공자 였답니다. ㅋㅋㅋㅋㅋ 공자 상이 저렇게 도서관 앞에 뙇! 신기했어요. 진짜 공자를 만난 것 같이 뭔가 뿌듯하고 놀랍고 ㅋㅋㅋㅋ 언니가 저 공자 상에 얽힌 이야기 하나가 있다고 말해줬는데, 큰 시험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전 날에 저 공자상 앞에 와서 사과 한 박스를 내려놓고 공자를 향해 절을 한대요. 합격하게 해달라고. 그 이야기를 듣는데 갑자기 수능 보는 아이들을 위해서 절에 가서 기도하시는 어머니들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중국도 저희랑 똑같구나 싶었어요. ㅋㅋㅋㅋ
캠퍼스를 거닐다가 발견한 큰 호수! 호수가 살짝 보이길래 가까이서 보려고 갔더니... 아니 글쎄... 벤치에 커플들이... 떼로... 하하... 민망해서 혼났어요. 그래도 꿋꿋이 사진을 찍겠다는 의지! 물에 비춰지는 풍경이 정말 예쁜 것 같아요. 데이트 하기 참 좋은 장소네요.. 하하... 갑자기 저희 학교 연못이 떠오르며... 우리 오리들이 떠올랐어요 ㅋㅋㅋ god의 미운오리새끼에 영감을 줬다는 그 유명한 세종대 오리 ㅋㅋㅋㅋㅋ 명물이죠.
라오샨 캠퍼스에는 기숙사가 세 곳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하나가 더 지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사진에 보이는 게 가장 크고 수도 많은 기숙사! 동쪽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ㅎㅎㅎ 대학생들과 대학원생,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들 모두 기숙사 구조가 다르대요. 역시 박사과정을 밟고 계신 분들이 주방도 있고 정말 집처럼 꾸며져 있는 기숙사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기숙사가 저렇게 모여있으니 무슨 서양 마을 하나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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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라오샨 캠퍼스 투어를 마치고 다시 처음 그 곳으로 돌아온 저는 언니가 사진을 찍어준다길래 얼른 자리를 잡고 포즈를 취했어요. 너무 넓은 캠퍼스를 땡볕에서 계속 걷다보니 지쳐있는 상태라 표정이 그닥.. ㅋㅋㅋㅋㅋ 저 옆에 살짝 보이는게 체육관인데 진짜 정말 엄청 커요!!! 저기 별별 경기장이 다 갖춰져 있대요. 언니도 저기에 자주 배드민턴 치러 간다고 다음에 저도 데리고 가주신다고 하셨어요~ 신나라~ ㅋㅋㅋㅋ
이렇게 라오샨 캠퍼스를 다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언니가 오후에 약속이 있다고 해서 아쉽지만 그 자리에서 인사를 하고 헤어졌어요. 올 때는 너무 지쳐서 택시에 몸을 싣고 빠르게 슝- 푸샨 캠퍼스로 복귀했답니다. 역시 제일 최신이다보니 라오샨 캠퍼스...너무 좋은 거 같아요.. ㅜㅜ 푸샨이 제일 안 좋다는.... 힝... 그래도 청도 시내와는 푸샨이 더 가까워서 굳굳! 바다도 가깝고... 그걸로 위안 삼으려고요 ㅋㅋㅋㅋ
그럼 다음 편에서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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