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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어학연수 및 기타 정보/Daily Life in Canada

[2019.11.25] 카모슨 (Camosun) 도서관 내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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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제출해야하는 과제가 있어서 오늘 하루종일 학교 도서관에 있었다. 항상 Interurban 캠퍼스만 가다보니 정말 오랜만에 간 Lansdowne 캠퍼스 도서관. 그래서였는지 못 보던 좋은 캠페인들을 발견했고, 캠페인들이 취지도 좋고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어줘서 기분이 좋았다. 

 

첫 번째는, GoAuntFlow

Going with the flow

Changing the world, one cycle at a time

사실 오늘 도서관에 가자마자 화장실을 갔는데 예상치 못한 생리가 시작이 되어서 당황을 했었다. 아직 예정일이 5일이나 남아있어 평소에 생리기간마다 착용하던 생리팬티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생리대도 물론 가지고 오지 않았다. 당황을 했지만 화장실 안에 동전을 넣어 구매를 할 수 있는 기계가 있던 것을 기억하고 나왔는데 화장실 세면대 옆에 사진처럼 프로젝트에 관한 설명과 함께 탐폰과 생리대가 구비되어져 있었다. 

 

Going with the Flow

Going with the Flow is a pilot project providing free menstrual products (pads and tampons) to students in the first floor washroom at the Lansdowne Library. Please help yourself to menstrual products when you need them. #EndPeriodPoverty

Going with the Flow 는 랜즈다운 캠퍼스 도서관 1층 화장실에 학생들을 위해 생리용품(패드와 탐폰)을 제공하는 시범 프로젝트입니다. 생리용품이 필요할 때 마음껏 이용하세요. 

The aims of this project are to:
- reduce the financial burden on people who menstruate;
- decrease stigma surrounding menstruation;
- empower all menstruating people with a safe and supportive environment, so they can focus on their education rather than worrying about how to meet this basic health care need.

프로젝트 취지:
- 생리를 하는 사람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  생리에 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줄이기 위하여;
- 안전하고 지지적인 환경을 통해 생리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줌으로써, 그들이 기본적 건강관리를 걱정하기 보단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게다가 저 제공되는 생리용품이 친환경적 Environmental sustainable (organic pesticide-free cotton; no synthetics, dyes, or chemicals; biodegradable; 25% less waste compared to other leading competitors)이기 까지 하다. 진짜 감동이다 카모슨...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학교가 너무 자랑스러워서 한국에 있는 친구들한테 오늘 있었던 일과 이 프로젝트를 소개해줬더니 다들 감동...

 

Survey 참여를 권장하길래 집에 와서 컴퓨터로 10가지 문항에 답을 했는데 마지막에 내가 정말 오늘 감동받았다는 이야기를 줄줄줄 써내려갔다. Thank you, Camosun!!! 

 


 

 

 

두 번째는, STOP VIOLENCE AGAINST WOMEN

 

도서관 한 쪽에 설치 되어있는 캠페인 공간. Gender based violence 를 막기 위한 운동이었다. 보라색과 분홍색 종이가 준비되어있었는데 보라색 종이에는 Action: 여성들을 향한 폭력을 끝내기 위해 어떤 행동을 우리가 할 수 있는 지를 쓰는 것이고, 분홍색 종이에는 Reflection: 여성들을 향한 폭력이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내 경험을 쓰는 것이었다.

 

나는 보라색 종이를 선택하여 이렇게 적어내려갔다. 항상 그들의 편에 그들을 응원하며 우리가 서있다는 것을 그들이 알 수 있게 해주자! 우리의 사랑을 그들에게 보여주자!

 

꽂아 놓고 버스를 타러 나왔는데, 뭔가 너무 추상적으로 썼나 라는 기분이 들었다. 다음에 가게 되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WIN(Women In Need) 이 시행하는 New Start Program을 지지하고 기부를 하는 것을 써놔야겠단 생각을 했다. 

 

참고로 이 프로그램은 내가 WIN 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프로그램인데, 가정폭력으로 부터 도망쳐 나온 여성들은 Transition house에서 정해진 기간만큼 가정폭력범과 격리 되어서 생활 할 수가 있는데 이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이 여성들은 결정을 해야한다고 한다. 예전 그 집으로부터 정말로 벗어나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지, 다시 그 집으로 돌아갈 지. 그리고 많은 여성들이 새로 생활을 시작할 경제적 여유도 없고, 집도, 생활용품도 없기 때문에 다시 그 폭력적인 가정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한다. 이 New Start Program 은 그런 여성들이 잘못된 선택 (다시 돌아가는 선택)을 하지 않도록 가구, 침대, 주방용품, 생필품 등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사람들의 기부로 시행되는 프로그램이기에 정말 가능한 많은 사람들의 기부가 필요하다. (이번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나도 생각난 김에 기부를 해야겠다!) 

 

https://www.womeninneed.ca/new-start-program

 

New Start Program — Victoria Women in Need Community Cooperative

 New Start Program When a woman is ready to leave a transition house and set up a new home for herself and her children, WIN is there to support her. We provide her with all of the basics that they need to get started such as furniture, beds, kitchen items

www.womeninneed.ca

좋은 프로젝트 & 캠페인을 알게 되어서 기분 좋은 하루였다! 카모슨 아주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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