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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어학연수 및 기타 정보/중국유학여행기 (2014-2015)

[중국여행]:: 효찡의 제남여행기 01 /제남(济南) : 천불산(千佛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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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효찡입니다. 오랜만에 포스팅이네요^^

중국에 다시 돌아오자마자 3월 2일-3일(1박2일) 제남여행을 떠났습니다. 청도에서 기차(高铁)를 타고 2시간 밖에 안걸려서 짧게 잡고 후딱 다녀왔네요. 제남여행은 이틀이면 충분한 것 같아요^^ 바이두에 검색해도 2일 여행이 가장 좋다 그러고요. 


그럼 제남 여행기를 시작할게요^^








01. 제남 여행의 시작, 첫 째날. 

(기차역, 青岛北站 / 천불산, 千佛山)










3월 2일 새벽 5시에 青岛北站에 도착을 했어요. 미리 예약을 해둔 기차표를 발권받고 여유롭게 기다리다가 6시 21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탔어요. 중국에 와서 기차를 처음 타본 거였는데 青岛北站이 되게 깔끔하게 잘 되어있더라고요. 마치 공항같아서 깜짝 놀랐어요. 친구 말로는 시내 쪽에 있는 기차역보다 더 좋은 것 같다고 해요. 






아직 문이 열리지 않아서 앞에서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창밖으로 보이는 기차도 찍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녔어요. 그러다 문이 열려서 표와 여권을 다시 보여주고 안으로 들어가서 기차에 안착! 







기차표 보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기차가 진짜 완전 길어요. 역시 중국기차!!! 어느 칸 어느자리에 타는지 기차표를 보고 알아야 하잖아요. 저도 처음 봤을 때 뭐가 자리고, 뭐가 들어가는 입구고, 뭐가 뭔지 헷갈렸는데 친구가 설명해줘서 알았어요.ㅋㅋㅋ 






1. G1208次  :  G는 Gaotie(高铁) 의 약자예요. G1208次는 우리가 타는 열차 번호인거죠.

2. 检票A13B13 : 열차를 타러 들어가기 위해 표 검사를 하는 게이트 번호예요. 제 표에서는 A13이나 B13으로 가면 되는 거예요. 위에 아까 올린 기차역사진에 보시면 저도 A13 게이트 앞에서 기다렸답니다. 

3. 06车 09D号 : 표검사를 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열차에 탈 때 보면 되는 번호! 저 표에서는 6번 열차칸 09D 자리에 앉으면 돼요.  






기차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탔던 KTX 보다 자리가 넓고 콘센트 꼽는데도 있어서 좋았어요. KTX에도 있나요? 기억이 안나네요. KTX 탔을 땐 좌석 사이 간격이 매우 좁아서 좀 불편하게 갔던 것 같은데 까오티에는 진짜 넓어요. 다리 쭉 뻗고 다녀왔네요. ㅎㅎ  






그렇게 두시간을 달려 도착한 제남! 


아직 이른 시간이라 기차역 주변 맥도날드에 가서 맥모닝으로 아침을 해결했어요. 그리고 바로 옆 火车站 정류장에서 18번 버스를 타고 첫 관광지 '천불산(千佛山)' 으로 출발!! 






천불산의 입장료는 30元, 하지만 저는 중국학생증이 있어서 15元에 표를 샀어요. 중국학생증 있으신 분들은 여행때 꼭 챙겨서 다니셔야 할인 많이 받으시는 거 이미 아시죠? 









그렇게 입장을 하면 이렇게 돌계단이 나오고 양 옆으로는 돌로 만들어진 불상? 조각상들이 쭉 나열되어 있어요. 하나하나 표정이 다 다르고 동작도 다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정말 웃긴 모습으로 있는 돌상들도 있어서 동작을 따라하고는 깔깔 웃으면서 올라갔던 기억이 나네요.








돌상들 바로 옆에 다들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고 있어서 간신히 빈 돌상을 찾아내 뛰어가서 건진 사진ㅋㅋㅋㅋ 지금 보니깐 돌상이 너무 얌전하네요... 웃긴 거 진짜 많았는데 ㅋㅋㅋ 한 손에는 친구의 셀카봉과 폰을 들고 김~치!!! 






올라가는 내내 머리위에 둥둥 떠다니던 福자가 쓰여져 있는 등도 찍어보고~ 







올라가는 중간에 익숙한 한글이 보여서 멈춰섰더니 '우정의 문' 이 두둥! 수인시와 제남시의 자매도시체결 10주년을 기념해서 세워졌다고 돌에 친절히 쓰여져 있었어요. 저 문을 친구와 둘이 손잡고 지나가면 우정이 영원히 지속되는 걸까요? ㅋㅋㅋㅋ 귀찮아서 저기로 통해 가지는 않고 그냥 앞에서 사진 한 번만 찍고 가던 길을 계속 갔어요. 







그러다 발견한 저 많은 향들이 피워져 있는 .... 저걸 뭐라해야하죠? 수레도 아니고... 아무튼! 저희는 저걸 보자마자 아하! 했답니다. 왜냐하면 천불산 입구에서 부터 아저씨 아줌마들이 폭죽같은 걸 팔고 있길래 설이 다 지났는데도 폭죽을 파네 하고 올라왔었거든요. 사실은 폭죽이 아닌 저 향들이었던거죠... 아이고 멍청해라... ㅜ.ㅜ 






많은 사람들이 저 향피는 대? 앞에서 절도 하고, 직접 향에 불을 붙여 저렇게 꽂아 놓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고 기도를 하더라고요. 신기한 광경에 계속 구경하다가 다시 꼭대기를 향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꼭대기!! 우왕 다시봐도 왕이쁘다! ㅋㅋㅋ 사실 그렇게 딱히 구경할 게 있는 건 아니예요. 그래도 그냥 이뻐... 중국풍 분위기 나는 곳들은 정말 언제봐도 예쁜 것 같아요.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제남도... 뭐... 그냥 그렇죠? 저기서 많이 사람들이 사진을 찍던데 왜 그러는지 잘 모를... 하핳... 





꼭대기에 그래도 여기저기 구경할 곳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요렇게 중국 풍 건물에 삽화가 그려져 있는 것도 하나하나 구경하고~


 


이거 진짜 왕이뻤어요!! (갑자기 왜이렇게 '왕' 이라는 수식어가 입에 촥 붙어버린 걸까요) 중국 옛날 상형문자 같은게 벽에 쫙 쓰여져 있는데 진짜 우와- 하면서 보게 되더라고요.  



가까이서 찍으니 더욱 멋스러운, 상형문자들. 읽을 수는 없지만 이거보는데 그거 생각나더라고요. 디지몬에서 나온 건데 그.. 태일이 친구..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한...한솔이? 암튼 그애가 어디 미로에 갇혔는데 저런 상형문자를 컴퓨터에 다다다다 적어서 풀어서 미로의 지도를 얻어내는? 옆에 있는 친구에게 말했더니 공감하더라고요 ㅋㅋㅋㅋ 90년대생들은 다들 알지 않을까요? ㅋㅋㅋㅋ 



자, 다 둘러보고 난 뒤에 다시 그 길을 내려갈 힘이 없어서 저랑 친구는 '케이블카' 를 타고 내려가는 것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후회없었다는!!! 


 



짜짠! 케이블카에 탑승하고 찍은 앞에 가는 케이블카 ㅋㅋㅋㅋ 표 가격은 편도 20원이예요. 20원이면 괜찮지 않나요? 예전에 청도에 있는 중산공원에 갔을 때 '케이블카' 가 100원이었나? 해서 안탔던 기억이 있는데 20원이면 적당한 것 같아요. 비록 짧긴 하지만? 




저 뒤로 방금까지 구경했던 건축물들이 보이네요~ 다시봐도 이쁘당! 




요렇게 안에서 열심히 셀카도 찍고 주위도 둘러보고~ 그러다가 발견한!!! 


 



오잉또잉? 저거 왜 놓친 걸 까요... 완전 큰 불상이 옆에 뙇... 그 옆에 쪼~~기 산 속에 하나가 더 뙇! 아마 천불산 꼭대기에서 올라온 길 말고 옆길로 걸어내려갔으면 볼 수 있었던 불상인 것 같아요. 뭐 그래도 케이블카에서도 봤으니깐!!! 후회 없어요 ㅋㅋㅋㅋ 



자, 이렇게 천불산 관광을 끝마치고 저랑 친구는 짐도 풀고 조금 쉴 겸 숙소로 체크인 하러 고고! 



그건 다음 편에서 얘기해드릴게요- 하하 안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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